첫눈이 갑자기 폭설로 변하여 눈폭탄을 퍼붓던 날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언제쯤 눈이 잦아 들지 언제쯤 길이 뚫릴지 하염없이 아래만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눈은 그치기는 커녕 이튿날까지 쏱아져서 눈속에 고립되어 있었다.
더구나 용인은 전국에서 제일 많이 내린 지역으로 47,5 센티를 기록했다.
젊은 날 좋아했던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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