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친구들과 거제 통영에 여행을 갔다가 박경리 기념관에 들렸다.
박경리기념관은 통영 출신의 소설가 박경리 선생을 기념하고, 작품에 끊임없는영감을 제공한
고향 통영을 소개함으로써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2010년 건립됐다.
기념관 앞마당에는 자그마한 선생님의 동상이 서있었는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라는 선생의 어록이 새겨저 있었다.
기념관 1층은 사무실과 북카페가 들어섰고 기념관은 계단을 올라가서 2층 부터인데
1층에 못 떠나는 편지와 생전 원주에서 고추를 말리시던 초상이 반갑게 다가온다.
기념관 입구 입장료는 받지않고 무료입장을 한다.
아래는 선생의 초상과 시가 적혀있고 작은 앉은뱅이 조각품도 있다.
전시관 내에는 쪽진머리와 수수한 한복 차림의 젊은 시절 모습과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결혼한 당시 모습, 6.25 전쟁 때 남편이 납북된 후 딸과 함께 살았던 시절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어 박경리 선생이 살아온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원주에서 선생님이 집필하시던 방 내부의 소박한 모습
앉은뱅이 책상에서 어떻게 그 긴 시간 집필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아래는 기념관에서 10분쯤 계단을 오르면 만날수 있는 추모공원
선생님 묘소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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