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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안개 낀 아침

by 아네모네(한향순) 2025. 1. 14.

 

눈이 온 다음날이던가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었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홀려 카메라를 챙겨 가까운 방화수류정을 찾았다.

출근 시간대라 길이 밀려 허둥거리다가 현장에 도착하니 많던 안개는 

모두 사라지고  눈도 볼수 없어 밋밋한 풍경이었지만 그냥 올수 없어 몇컷 담아왔다.

 

 

성곽을 따라 멀리 보이는 동북포루인데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소나무 위에 백로가 앉아있는데 망원을 안가지고 가서 아쉬움만 남았다. 

 

 

 

 

수원성 화홍문의 동쪽에 인접한 높은 벼랑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정조 18년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운 누각 중 하나이다. 동북각루가 공식 명칭이지만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에 걸맞게 경관이 뛰어나 방화수류정이라는 당호가 붙여졌다.

 

 

방화수류정 아래에는 원래 기품이 있는 소나무가 많았는데

지난번 폭설에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져서 앙상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성곽의 동북쪽 모퉁이에 솟아있는 바위 위에 자리한 방화수류정은

원래 화성의 동북쪽 군사지휘부인 동북각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성곽 아래에 있는 용연 등 경관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군사시설로만 활용하지 않고  경치를 조망하는 정자의 역할도 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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