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은 아이나 어른이나 설레이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동네 가까운 공원에 갔는데 가지런히 뻗은 앙상한 나무 사이로 걸어오는 것만도 운치가 있다.
나이가 꽤 들어보이는 여인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홀로 눈길을 걷는 할아버지의 걸음이 불안해 보였지만 표정은 한없이 흡족해 보였다.
눈이 오자 강아지와 산책 나온 여인과 아이의 눈썰매를
끌어주는 젊은 아빠의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눈발이 점점 굵어지자 우산을 쓴 사람들이 종종 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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