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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황금조개 줍기 대회

by 아네모네(한향순) 2010. 7. 11.

 

 

화성에서 황금조개 줍기 대회가 있다기에 우리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길을 나섰다.

 

벌써 주차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차들이 들어차고 무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했다.

 

멀리 바다가 보이자 깨알처럼 모여든 인파로 뻘은 알록달록했다.

 

 

우리도 손에는 호미대신 카메라를 쥐고 장화를 신은 다음 모자를 깊숙히 눌러쓰고 마치 전투태세를 갖춘

 

군인들처럼 개펄로 들어섰다.

 

뻘에 들어가 몇커트를 찍고 발을 옮기려하지 지남철을 붙인 것처럼 발은 꼼작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깊숙히 들어간 개펄에 발이 빠져 옴짝달짝도 할수 없었다.

 

아무리 주위를 살펴도 일행들은 어디로 흩어졌는지 보이지 않고  손에는 보물같은 카메라 장비를 들었지 않은가.

 

겨우 울상이 되어 발을 빼내자 이번에는 밀물이 되어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이들과 식구들을 총 동원해서 한자루씩 조개를 캐는 바람들을 보자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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