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찾아간 허브 아일랜드에는 넘어가는 빛 속에 가을꽃들이 수줍은 듯 청초하게 피어있었다.
그중에 주로 허브가 많았는데, 잎을 따먹으면 설탕맛이 나는 허브 종류도 있었다.
단풍들고 싶다
최옥
이 가을 나도 단풍들고 싶다
눈부신 기다림의 색깔에
나의 전부를 물들이고 싶다
그리하여 머물 수 없는 바람도
내 가슴에 머물게 하고
창백한 우리 사랑에
고운 빛깔을 입히고 싶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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