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끝나는 마지막날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일몰이라도 담고 싶어서 집을 나섰다.
마침 아이들도 외가에 갔기 때문에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깝게도 날씨가 받쳐주지를 못했다.
하루종일 꾸물거리던 날씨는 오후가 되자 진눈깨비가 날리며 회색의 구름층이 더욱 두꺼워졌다.
우리는 매향리부터 들려서 작은 어촌의 모습을 촬영한 다음 매향리 평화 마을을 들렸다.
밀물이 되면 바다속에 잠기는 이곳에는 추운날씨에도 굴작업을 어민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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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에 있는매향리는 원래 매화 향기가 아름다운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한국전쟁때부터 지금까지 약 50여년간을 미공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쓰이는 바람에 피폐해진 마을이다.
조용하던 마을에 총성과 폭약냄새가 진동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지금은 사격연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평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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