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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티베트 여행

시안(西安)에 첫발을 내딛다.

by 아네모네(한향순) 2014. 8. 14.

 

 

오랫동안 열망하고 꿈꾸어왔던 티베트 여행을 결행하면서 경유지로 서안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무엇보다 5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시원치 않은 허리와 무릎, 그리고 젊지 않은  나이

거친 오지 여행을 잘 버티어낼지가 의문이어서 늘 여행을 나서려는 내 발목을 붙들었다.

그러나 더 망설이다가는 영영 떠날수가 없을것 같아 무작정 이번 여름에는 출발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다행이 동행하는 인원이 늘어 여행사에서 인솔자도 나오고 생각보다는 무리없는 여행이 될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조선족 가이드를 만나 처음 들른 곳은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누던 화청지(華淸池)였다.

당현종과 양귀비가 거닐던 연못가와 몸을 씻던 목욕탕등 중국의 역사속 인물들을 재현해 놓은 곳이었다.

 

 

55세와 22세의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종과 양귀비가 서로 소통하고 사랑을 하게 된 것은 

풍류와 가무를 즐기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조형물이다.

 

 

 

 

 

양귀비의 동상앞에서 그대로 포즈를 취해보는 중국처녀

 

 

현종이 몸을 씻던 목욕탕

 

 

양귀비가 몸과 머리를  바람에 말리고 옷을 갈아입던 정자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옛날의 절세 미인 양귀비와 요즘의 미인을 대비시켜서 초상화를 걸어 놓았다.

미인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이렇게 변하니 나도 시대를 잘 타고 났으면 미인소리를 들을뻔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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