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의 황릉에서 출토된 병마용은 1974년 양취위안이라는 한 농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2200년전의 유물이라고 하기에는 거대한 규모와 정교함이 자랑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더불어 세계의 8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병마용 박물관은 아직도 출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은 1,2,3호갱만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기나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그 찬란한 위용을 드러낸 진시황의 병마용갱은
수천의 군사와 말과 마차등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병마용 하나하나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 인물이 혹시 살아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은 당장
콧김을 뿜을 것 같이 생생하다. 눈초리의 변화로 다양한 표정을 유도하고 살아있는 느낌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당장 출진할 것 같은, 부릅뜬 눈과 다문 입으로 오로지 최고 지휘관의 출정명령만을 기다리는 듯한
다부진 표정들이다. 2,200여년 전에 제작된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제작되여 있다.
병마용 2호갱에는 궁노병(弓弩兵)들로 구성된 방진(方陣)이 배열되어 있다. 방진 사방엔 강노를 든 입사수
(立射手 )가 방진 가운데엔 위의 병사와 같이 궤사수(墦射手 : 꿇어 앉은 자세의 사수)가 있다.
이는 그냥 배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진 나라 군대의 전투진을 반영한 것이다.
영화 <영웅>에서 보여준 비 오듯 퍼붓는 화살과 벽을 뚫는 묘사는 고증에 따른것이다
조각난 몸체를 맞춰서 붙이고 그에 맞는 머리를 찾아 얹는 작업은 정교하고 치밀한 작업이 아니면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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