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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티베트 여행

티베트에 입성하다.

by 아네모네(한향순) 2014. 8. 16.

 

 

시안(西安)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라싸의 공가공항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이제부터 본격적인 티베트 여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겁도 나고 긴장이 되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칭짱열차를 타고 48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는 곳을 비행기로 3시간만에 날아 온 셈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산증 적응에는 기차로 천천히 오는 것이 좋다고 하니 어느것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공항에 내리니 조선족 가이드가 하얀천인 까닥을 들고나와 일일히 우리의 목에 걸어주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아래는 혜초여행사에서 같이 온 박부장이 목에 까닥을 걸고 짐을 옮기고 있다.

 

 

까닥은 하닥이라고도 부르고 긴 흰색 천으로 되어 있는데 무사 안녕을 빌고 축복과 소원을 담는 뜻으로 사용되며

티베탄들은 사원의 불상이나 집안의 중요한 물건에도 까닥을 걸어 놓았다.

 

 

우리를 태우고 티베트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25인승 버스 앞에서 무사 운행을 빌며 긴장된 마음으로 포즈를 취해 보았다.

우리가 먼저 이동 할 곳은 체탕으로 원숭이가 놀던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발이 3100미터나 되는 도시라니 우선

고산증 적응을 위해 비교적 낮은 곳으로 가는 것 같았다.

 티베트는 고원지대여서인지 어렸을적 본 하늘처럼 파랗고 흰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었다.

그모습을 놓치기 아쉬워 차창밖으로 부지런히 셧터를 누르며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않히느라 애를 썼다.

 

 

버스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평온한 강은 우리의 한강이나 인도의 갠지스강처럼 티베트의 어머니의 강인 <얄룽 창포>강이다.

이 민족은 이강을 성스럽게 생각하므로 이강에 삶과 죽음을 맡긴다고 생각한다.

 

 

 

 

 

 

 

 

 

티베트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알록달록한 오색의 룽다와 타르초가 산위에도 강위에도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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