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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호주 뉴질랜드

마지막 시내관광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10. 4.

 

 

오늘로서 멜버른관광은 끝나고 저녁에는 아들네가 있는 브리즈번으로 날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오전까지 마지막 시내관광이 남아 있어 여유를 가지고 버스 승강장으로 향했다.

 

드디어 관광버스를 타니 기사아저씨가 시내를 천천히 돌면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도보로 모두 답사한 곳이 대부분이고 더러는 못 가본 곳도 있었지만, 설명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어 대충 짐작을 하며 씨티 구석구석을 돌았다.

 

마지막으로 ‘피츠로이 가든’에 도착하여 자유 시간을 주기에 우리는 꽃향기가 가득한 식물원과 아름드리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을 이리저리 걸어 다녔다.

 

호주는 기후가 좋아서이지 정말 거대한 나무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무슨 나무인지 이름을 모르는 점이었다.

 

 

 

 

가든을 한참을 걷다보니 호주 대륙을 처음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의 생가가 있었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기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담 너머로 눈인사만 나누었다.

 

가도 가도 초록의 물결인 피츠로이 가든을 걷다보니 정말 멜버른이란 도시의 반 이상이 공원이나 녹지로 되어있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란 걸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지만 노년의 방랑객들은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이 도시를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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