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카페 수파라에서 점심을 먹고 어느 동네를 돌아나오는데 아주 낯익은 골목이 나타났다.
골목을 거슬러 올라가니 드넓은 밀밭이 나오고 낯익은 설산이 보였다.
바로 봄에 양귀비를 찍으러 들렸던 동네였다. 봄의 화려한 모습은 간데 없고
고즈넉한 고요속에 누렇게 변한 들판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러나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밀을 베어낸 벌판에는 양떼들이 남은 풀을 뜯느라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었다.
고봉 뒤로는 멀리 설산이 보이고 양귀비가 있던 밭들도 모두 황금벌판으로 변해 있었다.
어렵게 이곳의 지명을 알았는데 비쉬켁에서 멀지않은 이곳은 셀러촉 모르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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