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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눈폭탄 오던날

by 아네모네(한향순) 2010. 1. 8.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담스레 내리고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눈인가? 더구나 이렇게 푸짐하게 내린 눈은 정말 오랫만이지 않은가.

 

그때까지만 해도 소녀처럼 마음이 설레고  들뜨기까지했다.

 

그러나 하루종일 눈은 그치지 않고 폭설로 바뀌고 뉴스를 보니  교통대란에 그야말로 눈폭탄이었다.

 

 

겨우 창밖으로 디카를 내밀어 밖의  풍경을 몇컷 찍었으나 마음은 나가고픈 욕망으로 들끓었다.

 

겨우 눈이 주춤하자 기어히 동네 공원이라도 돌아보려고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왔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눈썰매 타느라고 추운줄도 모르고 철부지 아지매만 감상에 젖어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며 거리를 쏘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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