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가 되면 제주에는 어딜가나 산수국과 수국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산수국은 가운데 있는 자잘한 참꽃이 벌을 불러들이지 못하여
가장자리에 화려한 헛꽃을 피워 벌들을 유혹합니다.
그것은 모양만 예뻤지 무성화로 슬픈 운명의 꽃이랍니다.
장마기간이어서 어쩌면 비맞이만 하고 올지 모르나
그래도 3년 전에 갔던 안개숲속의 수국들을 만나러
나흘동안 제주 나들이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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