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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남인도 스리랑카 출사

티루말라이 나약궁전

by 아네모네(한향순) 2019. 2. 3.



                                                         티루말라이 나약 궁전은 약 1636년에 티루말라이 나약 왕에 의해서 지어졌다.

그래서 궁의 이름도 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붙였다.

현재 마두라이라는 도시의 기반이 다져진 것이 17세기의 나약왕조였다.

무려 4백년전에 지어졌는데도 마치 100년전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같이 생긴 것은

이 건물의 설계를 이탈리아에서 온 건축가가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티루말라이 나약의 손자인 초카난트 나약왕에 의해서 왕궁의 일부가 해체되어

트리치로 옮겨져 그곳에 왕궁을 세우는데 이용되었다.

손자에 의해서 파괴 된 후 방치되었던 궁전은 식민지 시절에 부분 보수되어 법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독립 후에 유적지로 관리되고 있는데 기둥과 천장의 일부 기하하적 그림들이 매력적이기도 하다.



나약 궁전의 가장 인상적이 모습은 보이는 그대로 18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기둥들이다.

모델이 있다면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모델이 없다면 별로 볼거리가 없는 곳이다.

인근의 학교에서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는 곳처럼 보였다. 파다닥 비둘기떼가 왕궁 위를 날아오른다.




3700에 이르는 넓은 궁전은 안뜰과 천단, 왕궁의 극장을 겸한 대연회장, 신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는 당초규모의 1/4만 남아있다고 한다. 높이 20미터에 이르는 원주(pillars)에는 여러 부조가 새겨져 있는데

마치 바티칸 궁전의 원주처럼 우람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나약 왕은 이 옥좌에 앉아서 매일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죽고 난 후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그의 손자인 쵸까나타 왕이

궁전의 상당부분을 파괴해 버렸다고 한다. 모든 권력은 영원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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