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를 떠나 인제 기린면 방태산 휴양림에 들어서니 무덥던 날씨가 서늘해지며
주변 계곡에서 들리는 장쾌한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오지로 꼽히는 곳이 인제군의 방동, 진동 마을이다. 근처에 있는 방태산도 오지임에 틀림없다.
몇년전 가을에 찾은 이곳의 풍광에 반하여 기억을 더듬어 이 여름날 다시 오게 된 것이다.
적가리골은 방태산휴양림에 오르면서 시작되는 계곡을 말한다.
적가리골 계곡 주변에는 참나무 전나무 박달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한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는다.
크고 작은 폭포를 만나며 깊은 골을 따라 슬슬 올라가면 오래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은 이단폭포 주변인데 휴양림 입구에서 2km 떨어진 지점이지만 차로도 오를수 있다.
높이 4m에서 떨어진 폭포수를 다시 아래서 받아 내려 '계단폭포'라고도 부른다.
먼저 윗부분에 이런 폭포가 있고 아래에 넓게 퍼져흐르는 아랫쪽 폭포가 있다.
가을에는 주변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가들이 몰리곤 하는데 이날은 조용하고 한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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