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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의 장묘문화

by 아네모네(한향순) 2020. 3. 9.



사려니 숲 안에는 유난히도 제주의 묘지와 산담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제주 묘지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10여 년전에 사진촬영을 하러 왔을때 부터이다.

 제주의 오름은 물론 농경지까지 허다하게 눈에 띄는 것이 산담이었다.

·말 등 가축의 침입과 화전(火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담을 둘렀다고

하는데 산담 무덤은 세계에서 제주가 유일하다고 한다.

 



제주의 무덤과 산담에는 지역 주민들의 장례형식이 그대로 반영된다.

사람이 사망하면 매장을 하고 봉분을 만들며 빠른 시일에 산담을 둘려야 한다.

산담은 무덤과 밭을 경계 짓는 돌담을 말하는데, 산담을 하지 않으면 방목하던 소나 말이 들어와 풀을 뜯다가

묘를 허물수도 있고 목초의 생육을 원활하게 위해 늦가을 목장지대에

불을 지피는 방애불로 큰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산담 안에는 무덤을 수호하고 망자의 시중을 들어주는 동자석 (童子石)세워지고

영혼의 바깥출입을 위해 60cm 정도의 길을 터주는 데 이것을 신문(神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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