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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바다)

해무에 갇힌 사람들

by 아네모네(한향순) 2020. 7. 1.

 

                          전날부터 바다에서 해무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풀등 가는 배가 못뜰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이 우리가 풀등에 도착하니,  조금씩 걷혀가던 해무가 다시 우리를 감싸기 시작했다.  

 

푸른 바다도 하얀 모래섬도 끝 모를 공간에 갇혀 몽환의 세계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우리 인생처럼 해무 속에서 방향을 잃고 길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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