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강릉으로 내려오니 파랗던 하늘이 점점 구름으로 뒤덮히며 변덕을 부렸다.
하늘이 꾸물꾸물해지니 바다도 색이 변하여 모처럼 바다구경을 나왔는데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강문해변은 경포해변과 인접해 거의 붙어 있는데
맛집이나 카페도 많고 경포 쪽보다는 깨끗해서 그쪽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냥 지나치기만 하던 경포해변을 오랫만에 와보니 나무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모래를 밟지 않고도 긴 해변을 따라 기분좋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경포와 강문해변의 경계에는 아래와 같은 다리가 놓여져 있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윗쪽은 경포해변이고 아랫쪽은 강문해변이다.
요즘은 취미나 운동도 별로 성별을 가리지 않아서인지
세월을 낚는 여자 강태공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다리의 이름이 요즘 많이 듣던 "진또배기 다리" 라고 하여 무슨 뜻인가
궁금했는데 위의 사진처럼 솟대를 세워 어부의 안전을 빌어주는
상징적인 것을 강원도 방언으로 진또배기 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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