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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

붉은 애기동백

by 아네모네(한향순) 2021. 2. 9.

 

붉은 애기동백

                                          정민기

 

무슨 시름 겨울밤처럼 깊어

  대낮인데도

  환하게 불 밝히고 있나

  앞다퉈 우르르 몰려오는 바람

  걸리적거리는 눈 벗어버리고

  빈 몸으로 눈부시게 서서

  자장가 들려오지 않는 긴긴 겨울을

  애기는 잠 못 이루고 한낮 동백이 되었구나

  푸른 잎 사이로 빛 새어 나오는

  애기동백나무

  세찬 바람 불어도 빛 걸어 잠글 새 없이

  가로등처럼 소등되고 만다

 

 

이제 설연휴가 시작되는군요 가족도 만나지 못하게 하는 명절이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블친여려분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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