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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가톨릭 성지

언양 성당

by 아네모네(한향순) 2022. 3. 23.

 

 

1936년 울산지역 최초로 건립된 언양성당은  경상남도 지역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이다.

1927년 언양 본당이 설립되었고 언양 지방 천주교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신앙유물전시관이 만들어졌다.

곳엔 신앙 유물과 민속 유물, 언양 천주공교협회 등 본당 단체들이 남긴 기록,

초기 교회 교우들이 사용하던 각종 기도서 교리서 등 고서, 제의 등 전시되어 있다.

특히 신앙 유물은 교황청에 등록된 귀중한 자료다.

언양 성당의 뒷산에는 성모 동굴과 십자가의 길이 있다.

 

 

언양성당은 울산지역에 최초로 건립된 맞배지붕의 고딕풍 석조 2층 건물로

일제 강점기에 서구에서 유입된 종교 건축의 정착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립한지 벌써 80년 된 언양성당은 부산교구의 유일한 고딕식 석조성당으로

중국 기술자들을 데려다와 성당주변의 화강암을 재취하여 성당을 완공하자,

울산 주민들이 도시락을 싸갖고 와 뾰족탑 솟은 돌집을 구경하는 관광 코스이기도 했다 

 

 

성당 건물 내외부가 건립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종교적․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기도하다. 

성당의 평면은 미완성된 구조라고 하는데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되어 있으나

뒷벽은 벽도로 처리 되어 신자수가 증가할 것을 대비하여 증축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단순하게 처리된 성당 내부는 왼쪽부터 성모자상, 성부상, 성 요셉상이 세워져 있다.

언양 지역의 교우촌들은 병인박해 때 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 지역 최초의 순교자는 김사집(필립보)으로, 그는 186611월 진영 포졸에게 체포되어

이듬해 5에 순교하였는데, 그때 그의 나이 23세였다.

이어 언양 대재[竹嶺] 교우촌에 살던 허인백 김종륜 이양등 3명이

1868에 체포되어 울산 장대(將臺)에서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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