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있는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컬러사진의 선구자인 프랑코 폰타나 전을 관람했다.
[컬러 인 라이프]는 우리 나라 최초의 프랑코 폰타나 회고전으로,
그가 50년 넘게 렌즈라는 매개로 담아온 놀라운 삶의 형태와 색채들,
그리고 어떻게 그가 인생이라는 풍경을 포착하고 소유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1933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 난 프랑코 폰타나는
경이로운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흑백 사진이 주류였던 1960년대부터 컬러 필름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컬러 사진의 선구자다.
'현대 컬러 풍경 사진의 마술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한 폰타나는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대비를 보여주는 색감의 회화 같은 사진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되어있는데, 첫 번째 섹션인 [Landscape]는
강렬한 보색의 대비와 간결한 구도의 작품들로 입구부터 관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았다.
요즘 우리 눈에 익숙한 풍경 사진들이 1960년대에 촬영한 것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찍은 풍경사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의 모습이 맞는지 의문을 불러올 정도로 비현실적이었다.
그의 풍경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공통점은 넓은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전체의 사진 중 일부를 떼어놓은 듯이 찍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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