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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

윤동주 문학관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2. 22.

 

인왕산 성곽길을 걸어서 언덕 위에 자리한 윤동주 문학관을 찾았다. 

윤동주 문학관은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민족 저항 시인 윤동주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그의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세워졌다.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의미 있게 리모델링 한 곳으로,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되면서 공간의 가치와 더불어 그 의미도 주목받고 있다.

 

 

시인채'로 이름 붙여진 1전시실의 두꺼운 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2전시실'열린 우물'. 어찌 보면 작은 뜨락에 불과한 그곳의 전시품은 단 하나.

직사각형으로 뻥 뚫린 천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하늘이다.

 거기서 파아란 바람이 불고,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이 있고, 별이 바람에 스치는 우물물을 비로소 체험한다.

'한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하며 시인이 우러르던 그 하늘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가압장 물탱크를 활용한 열린우물과 닫힌우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린우물은 아무런 설비 없이 우물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을 주고

닫힌우물은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다루는 동영상을 상영한다

 

 

문학관 뒤쪽에 있는 시인의 언덕을 오르면 <서시>가 쓰여진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시인의 언덕에서 내려다 본 인왕산과 북악산의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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