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는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91년에 독립을 했다.
하지만 경제 사정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빌뉴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서 시내 전경을 담아보았다.
일 년 중 단 하루, 4월 1일 만우절에만 독립국가가 되는 나라가 있다. 이름은 우주피스 공화국이다.
지금의 우주피스 공화국인 이곳은 원래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었고,
소련 치하에서 박해를 받아 몹시 낙후된 동네였다고 한다.
이 곳은 가난한 예술가와 보헤미안들이 낙후된 이 동네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순히 아지트로 끝났던 게 아니라 그들이 모여 "우리의 나라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하고 1997년 4월 1일인 만우절에 맞추어 우주피스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이곳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내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16세기 이후부터
유대인을 강제 격리 시키던 유대인 거주 지역 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로 유대인이었던 주민 대부분이
몰살당하면서 마을은 폐허가 됐다.
얼마 후 무명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이곳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들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강 건너 마을’이란 뜻의 ‘우주피스 공화국’이 만들어졌고
시인이자 무명 영화감독인 로마스 릴레이키스가 초대 대통령이 됐다.
매년 만우절이 되면 ‘우주피스 공화국’이 시작되는 다리에는 입국 심사대가 설치되며,
이 나라 거리 곳곳에는 아름다운 벽화와 각종 예술작품이 전시되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가 된다.
하지만 24시간 후 이 나라는 다시 연기처럼 사라진다.
'폴란드와 발트 3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레이 십자가의 언덕 (15) | 2025.01.25 |
---|---|
트라카이 성 (23) | 2025.01.21 |
리투아니아 빌뉴스 (13) | 2024.11.03 |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0) | 2024.10.12 |
바르샤바 올드타운 (13) | 2024.10.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