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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발트 3국

트라카이 성

by 아네모네(한향순) 2025. 1. 21.

 

트라카이성은 빌뉴스에서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경관도 빼어나다

아름다운 갈베호수와 어우러진 붉은 벽돌로 지은 동화에 나오는 성과 같다.

트라카이시는 인구 50만의 도시이며 리투아니아의 옛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

 호수 위에 떠있는 듯 보이는 붉은 색 성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우리 일행도 요트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 성에 가기로 하고 요트에 올랐다.

요트를 모는 선장 아저씨도 친절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여 삼십분쯤

배를 타다보니 어느덧 트라카이성에 도착하였다.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 세워진 붉은 벽돌 성은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이르는 넓은 영토를 확보한

비타우타스 대공작이 거주하고 사망한 곳이다. 반도에 있는 성과 함께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이다.

17세기 모스크바 공국과의 전쟁으로 모든 성이 파괴되었고

현재 건물은 수십년에 걸쳐 1960년대에 복원된 것이다.

 

 

마을에서 성으로 들어서는 작은 섬들은 강다리로 이어진다.

성 앞의 긴 나무다리까지 그 거리는 짧다. 그 짧은 길에서 유람선을 타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남자도 만난다.

길거리 음악가는 한국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라트비아 민요인 백만송이 장미를 연주하고 있다.

 

 

 

 

빌뉴스 대천사 교회 건너편에는 성 안나와 베르나르디네 성당이 한 몸처럼 붙어있다.

성 안나 교회가 가리고 있어 교회가 두 개라는 생각은 잘 못하며 빌리니아 강변 쪽이라 외곽 느낌이 든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 안나 성당은 그 아름다움이 독보적이다.

빌뉴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정벌 길에 나선 나폴레옹이

이곳에 머물렀는데 손바닥에 얹어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고 말한 일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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