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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물과 빛의 만남

by 아네모네(한향순) 2010. 8. 24.

 

 

무더운 날씨에 이사를 하느라 엄청나게 지쳐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연락이 왔다.

 

바쁜줄은 알지만 모두 참석한 동해안 출사에도 빠졌으니 잠깐이라도 나가는게 어떻겠느냐고...

 

파김치처럼 지친 상태였으나  감히 거절할 수가 없어 아침 일찌기 가까운 정남수로로 촬영을 나갔다.

 

 

정남 수로는 위에서 내려다보니 별로 깨끗하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하천이었다.

 

드디어 장화로 갈아신고 풀숲을 헤치며 들어간 수로에는 왜가리나 백로들의 모습도 더러 보였다.

 

 

새벽에는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다행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와 빛을 만들어 주었다.

 

흐르는 물과  빛이 만나면서 만들어 내는 빛의 반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같은 화각에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가며 수백장을 찍어도 같은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땀은 흘렸어도 많은것을 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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