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에서 월미도로 가는 초입, 대한제분 공장 뒤편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북성포구가 숨어있다.
북성포구는 일본강점기 때부터 1980년대까지 수도권 최대의 포구이며, 어시장으로 명성을 누리던 곳이다.
바다 위에서 생선 시장이 열릴 때면 대형 어선 100여척이 만선의 깃발을 펄럭였을 정도라고 한다.
1980년대부터 연안부두로 선박들이 이동하면서 근해어업도 점점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부두 앞 해수면이 공장부지와 고철야적장으로 매립되면서 풍어제 또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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