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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베트남 캄보디아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2003, 10 )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4. 26.

 

 

인천 공항을 떠난 지 다섯 시간여의 지루한 시간 끝에 비행기는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후끈한 열기가 훅하고 끼쳐온다.

 

그곳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같이 여행할 일행을 확인하고 우리는 버스에 올라 국경지대인 아란으로 이동했다.

 

도시를 벗어나자 태국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펼쳐졌다. 열대 지방 특유의 야자나무와 바나나 나무 등 키 큰 나무들의

 

행렬 속에 쌀 농업 국가답게 푸른 논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길가의 집 앞에는 집집마다 조그만 탑 모양의 제대가 있었는데, 불교국가답게 부처님을 모시는 작은 사원이라고 했다.

 

버스에서 가이드한테서 이번 여행은 호사스러운 여행보다는 고생을 감수해야 하지만, 어떤 곳보다도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내일부터 강행군을 하게 될 일정을 걱정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태국의 어느 왕궁앞에서 본희네 부부와>

 

 

 

                  

 

                          

간단히 아침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캄보디아 국경을 넘기 위해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많이 지치고 피폐해져 보였는데, 도시 풍경이나 경제 수준도 우리나라의

 

1950~1960년대의 상황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스산하였다.

 

국가 기관의 행정이나 업무도 아직은 체계가 서질 않아 급행료를 내지 않으면 뙤약볕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의문이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국경선에 다가오자 새까만 얼굴에 비쩍 마른 어린이들이 갑자기 우산을 들고 달려든다.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잠시 관광객들에게 햇볕을 가려 주고 팁을 받기 위해서였다.

 

국경을 통과하여 캄보디아 뽀이멧에 들어가니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하여 조그만 어린이가 돌이나 지났을까 싶은 갓난아기들을

 

옆구리에 끼고 나와 “원 달러”를 외치며 구걸을 하는데 정말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다.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태양을 배경으로 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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