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스크바의 아침이 밝았다. 시차때문인지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붉은 기운이 돌며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멀리로는 도시의 집들이 보이고 인근의 숲속에는 저수지가 간간이 있고 그곳에서는 구름같은 물안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일찍 잠이 깬 덕분에 호텔주위를 돌아보려고 카메라를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오른쪽으로는 숲이 있고 왼쪽으로는 성 같은 것이 있는데
글을 모르니 무슨 건물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호텔 뒷편에 서있는 뾰족한 지붕의 건물들
오른쪽 숲속으로 들어가니 동네 공원인듯 나무가 잘 가꾸어있고 마침 나무 사이로 들어 온 아침빛이 숲속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숲속을 걷다보니 눈부신 빛 속에 철문이 보이는데 무슨 공관인듯 차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경비원 아저씨의 모습도 보인다.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걸어가니 마치 놀이 공원같은 건물들이 보였는데 글과 말이 안통하니 답답할 수 밖에...
러시아 특유의 뾰족한 건물들이 아름답게 서있었는데 무슨 건물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이른 아침에 젊은 남녀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도시분위기가 퍽 자유로워 보였다.
우리나라 해변가에 많이 피어있는 해당화꽃이 러시아에도 많았는데 꽃은 지고 꽈리같은 빨간 열매들이 매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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