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고산 적응기간 이었다면 오늘부터 본격적인 고산지대에 오르기 때문에 컨디션이 어떨지 조금 걱정스러웠다.
오늘은 체탕에서 장체로 가기위해 4794m 인 감발라패스를 비롯하여 5000m 이상되는 고개를 넘어야
하기때문에 약간 긴장이 되었다. 더구나 감발라패스는 아슬아슬한 고개를 수도 없이 넘어야 하는
위험한 코스이기에 멀미도 심하고 고산증 대비에 신경을 써야한다.
우리의 앞팀은 고산증 증세로 8명이나 링거를 맞았으며 우리 팀들도 어느새 준비했는지 버스안에 산소통을 지참하고 있었다.
가이드도 오늘이 고산증 증세가 나타날수 있는 최고의 고비이니 오늘까지는 샤워나 머리도 감지말고 모든 행동에 주의를 하라고 한다.
꼬불꼬불한 천길 낭떠러지 길을 한참 오르니 감발라패스 전망대가 나오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암드록쵸 호수가 절경이었다.
암드륵쵸 호수는 항공촬영을 하여보니 푸른 전갈모양으로 빛나고 있었다.
더구나 버스로 고개를 오르며 내다 본 차창밖의 풍경은 비취색 호수와 어우러진
초록과 노란 유채꽃밭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저 있다.
암드록쵸 호수를 내려다보며 이어져 있는 길은 구절양장처럼 꼬불꼬불 이어져 있다.
전망대에서는 야크와 티벳 개들을 모델로 세워놓고 돈을 받고 촬영을 유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심코 셧터를 눌렀다간 돈을 달라고 떼를 쓰기 때문에 큰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
또한 전망대 꼭대기 언덕마루에는 티베트의 상징인 라체(돌무더기)와 타르초가 끝도 없이 펼쳐저 있었다.
타르초는 오색의 깃발을 빨래줄 처럼 길게 엮어 바람에 날리게 한 것으로 얼핏보면 초등학교 운동회 때의 만국기를 보는 것 같다.
옴마니 반메흠 같은 경문을 적거나 만트라를 적은 것으로 한번 매달면 닳아 헤어져 없어질 때까지 그대로 둔다
그밖에 같은 내용을 종이나 천에 찍어서 대문이나 담장에 붙여 귀신이나 액으로 부터 보호하는 부적처럼 쓰이기도 한다.
불교전래 이전부터 널리 퍼졌던 티벳 고유의 전통신앙인 뵌뽀교에서 이어져 내려온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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