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라 빙하는 낭가체에서 장체로 가는 길목에 나타나는 하얀 설산인데 해발이 5560m로 한여름에도 만년설로 뒤덮혀 있는 곳이다.
쉼터에는 쵸르텐이 세워져 있고 타르초가 펄럭이는 5045m 쯤 되는곳인데 오늘 일정중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곳이다.
거대한 빙하가 보이는 산 아래로는 어김없이 커다란 룽다 두개가 세워져 있고 그곳의 이름이 적힌 돌비석도 보인다.
사진을 담기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녔더니 갑자기 숨이 가빠져서 바짝 긴장이 되었다.
그러나 잠시 후 안정이 되고 다행이 고산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버스로 돌아오니 우리팀에도
슬슬 고산병 증세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었다.
우리는 잠깐 있어도 숨이 가쁜 고산지대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타르초와 함께 빨래가 널린 초원에서 자기 집 앞마당처럼 놀고 있다.
역시 그곳 고원에도 티베탄들의 상징인 타르초가 그들의 염원을 담고 울긋불긋 만국기처럼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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