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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티베트 여행

타르초

by 아네모네(한향순) 2014. 8. 29.

 

 

내가 오래전 티베트 여행을 꿈꾸게 된것도 어쩌면 파란 하늘에 알록달록 휘날리는 타르초를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진이나 TV에서 바람에 마구 날리는 타르초를 볼때마다 내마음 속에도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강한 바람이 일었다.

 

 

그래서 여행을 올때는 무엇보다 파란 하늘에 날리는 타르초를 짤 찍어보고 싶어 무거운 삼각대까지 준비하여 왔지만

출사여행이 아니고 문화 탐방팀을 따라왔기에 삼각대는 가방에서 꺼내보지도 못했다.

 

 

타르초는 오색의 네모난 깃발을 길게 엮어 바람에 날리게 한 것으로 얼핏 보면 초등학교 운동회 때의 만국기를 연상하게 한다.

티베탄들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바람에 깃발이 한번 펄럭일 때마다 거기에 적힌 경전을

한번 읽은 것으로 생각하며, 깃발이 바람에 완전히 닳아 없어질 때까지 걸어 둔다고 한다.

 

 

 

오색천에는 옴 마니 반메흠 같은 만트라, 경문이 가득 씌어있다.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서 모든 중생들이 해탈에 이르기를

바라는 티베트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우리 일행들도 오색천에 한가지씩 소원을 적어서 남쵸호수에 와서 가이드와 함께 타르초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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