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일기(동,식물)

빅토리아 연꽃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8. 28.



빅토리아연꽃이라 불리는 큰가시연꽃은 '밤의 여왕'이라 불린다.

잎의 크기가 맷방석만 하여 어린아이가 잎 위에 앉아 있을 정도로 크다.

꽃은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으로 피었다가

날이 밝아옴에 따라 서서히 꽃잎을 닫고

2일째 저녁때에는 차츰 변하여 짙은 붉은 색으로 피어

화려한 대관식을 연출한다. 그리고

3일째에 꽃으로서의 삶을 마감하며 물속으로 사라진다.

    


빅토리아 연꽃은 생명이 다하는 절정의 순간이 가장 화려한데,

펼쳐진 꽃술 모양이 마치 왕관 같아 이 순간을 빅토리아연꽃 대관식이라 부른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단 하루 저녁으로 마감하는 처연한 이 꽃의 생명에서

온갖 권력과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사진가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사진일기(동,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0) 2017.10.17
길상사의 꽃무릇  (0) 2017.09.19
한택 식물원의 여름꽃  (0) 2017.08.17
수련 이야기  (0) 2017.08.16
우리동네 배롱나무   (0) 2017.08.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