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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디지털 시대의 장난감

by 아네모네(한향순) 2010. 3. 9.

 

 

오래전,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제일 난감했던것은 사진기였다.

 

여행을 가면 젊은이들은 종전에 필름을 끼워넣고 찍던 사진기가 아니고 손바닥 반만한 카메라를 책을 보듯 멀리놓고 사진을 찍는데

 

그 때만해도 컴맹이던 우리세대는 흉내도 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후,  변하는 세태를 외면할 수 없어 컴퓨터도 배우고 사진기도 가끔씩 아이들 것을 빌려쓰다가 우리도 드디어 디카를

 

장만했는데 그것이 2003년에 구입한 위의 canon ixus 750 이었다.

 

조그맣고 가벼우니 아무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고 화질도 괜찬았다.

 

아직까지 고장도 없이 그런대로 쓸만하니 생각할수록 대견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두번째 바꾼것이 2006년에 구입한 canon power shot G9 이다.

 

좀더 엎그레이된 화질과 더 큰 화소수의 컴팩 디카이다.

 

이놈을 가지고 등산이나 해외여행등을 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찍어주었다.

 

 

 

그러다가 작년 5월 생일선물로 남편에게서 받은 Canon 450D 와 Tamrom 17~50 렌즈이다.

 

어떤 사람은 고작 이정도 가지고라며 비웃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의미있는 장난감이다.

 

DSLR을 처음 접하면서 정말 육십이 넘은 이나이에 내가 끈질기게 배울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입한지 열달이 되어가는 요즈음 내 생활의 신선한 활력이 되어주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며

 

무엇보다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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