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어느 것에 애정을 가지고 하나, 둘 모으다보면 차츰 많이 소유하고 싶기도 하고 욕심도 부리게 된다.
낯선 여행지에서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찾다가 처음 민속인형을 사게 되었고 그것들이 모이다보니 이제 장식장 두면이 가득찼다.
이제는 오랜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탈색이 되거나 목이나 팔이 부러진것도 더러 있지만 그것을 살때의 신선했던 호기심은 이직
그대로 남아있다. 언제쯤 이런것들이 다 부질없이 여겨져서 폐기처분 당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나에게 값진 추억을 선물한다.
어느때는 쇼핑할 시간이 없어 허둥지둥 떠나오는 공항 면세점에서 남편에게 눈총을 받으며 급히 산것들도 있고
또한 어느때는 일부러 인형을 사려고 작정을하고 상점에 들려 아주 마음에 드는것을 살때도 있었다.
인형들을 보고 있자면 그냥 수박 겉핧기식으로 허겁지겁 다녀온 여행지의 여운을 곱씹게하고 더러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생각나게 한다.
한때는 내가 열심히 인형을 모으니 남편이나 친구들도 여행을 다녀오면 인형을 사와서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추억이
없는 인형들이었다.
남미 여행중 칠레와 페루등 조금은 기이하게 생긴 목각인형들
십여년전 중국에서 사온 목각인형들
남편이 이집트에서 사온 대리석 인형들
26년전 처음 유럽여행을 하며 사모은 정통 유럽 인형들
27년전 처음 찾은 홍콩과 싱가폴 대만 인형들
호주의 아저씨와 영국 근위병
일본의 인형들
중국의 동자와 코끼리 그리고 아래는 한족의 소수민족 인형들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혼인서약을 하다. (0) | 2010.08.16 |
---|---|
업그레이드 된 나의 장비들 (0) | 2010.07.29 |
디지털 시대의 장난감 (0) | 2010.03.09 |
우리 가족이 된 봄이와 바람이 (0) | 2010.02.11 |
내가 좋아하는것 < 한국무용과 시낭송 > (0) | 2010.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