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처음 사진을 시작할때 어떤 친구가 "사진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더라...." 고 했다.
그때는 골프를 치는것도 아니고 돈드는 필름으로 찍는것도 아닌데 왜 돈이 많이 드는지 의아했었다.
그러나 사진공부를 하면서 같은 동호회 회원들이 하나 둘 장비를 바꿀때에도 나는 꿋굿하게 버티었다.
그러나 사진찍는 기술은 변변치 못하고 남이 쨍하게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부러워서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구나 17~50 표준 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올 봄에 큰맘먹고 장만한것이 CANON 24~70 렌즈와 꽃 찍기에 적합한
100 mm 매크로 접사렌즈였다.
그러다가 며칠전 꿈에 그리던 풀바디 5 D MARK 2 를 장만한 것이다.
무게도 만만치 않으려니와 가격도 만만치 않아 늘 망설이기만 했던 물건을 남편이 선뜻 사주었다.
겉으로는 내 사진 취미에 툴툴거리며 불평을 하지만 보이지 않게 지원을 해준것 같아 그저 고맙기만 하다.
아직도 광각이나 망원렌즈 같은 장만해야 할 장비들이 한없이 많지만 우선은 이것들에 만족하며 열심히 길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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