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는 힌두교의 7개 성지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진귀한 광경을 보기 위해 연평균 100만에 달하는
순례자가 연중 끊임없이 갠지스강에 모여든다.
그들 순례자를 위하여 갠지스강변에는 길이 약 4 km에 걸쳐 가트라는 계단상의 목욕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그곳에
들어가 갠지스 강물로 목욕을 하므로서 그동안 지은 죄가 씻겨진다고 믿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거나 그 물을
마시며 속죄의식을 한다.
바라나시 시내에는 1,500을 넘는 크고 작은 힌두교 사원이 밀집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힌두교 문화 및 그 연구 중심지가 되어왔다.
비단 힌두교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시크교 ·자이나교 ·불교 등에서도 성지로 치고 있어서 각지에서 수많은 순레자들이
모여든다. 더구나 밤이 되면 길을 걸을 수 없을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일행을 잃어버릴까봐 신경을 바짝 써야했다.
갠지스강가에서는 거의 매일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뿌자라는 종교의식이 행해지는데 우리도 그행사를 보기위해 자전거에 달린
릭샤를 타고 복잡한 바라나시 시내로 들어갔다. 뿌자는 일종의 예배의식인데 어둠속에서 징과 북소리가 울리고 전면에는 여러
남자들이 횃불을 들고 휘두르며 춤을 추듯하였다.
<아래는 우리를 릭샤에 태우고 강가에 까지 실어다준 아저씨>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에 릭샤까지 엉켜서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하는 바라나시의 골목에는 소들이 유유히 거닐고
있어 그들의 느긋하고 흔연한 삶의 방식에 그저 놀라운뿐이다.
카트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수많은 걸인들이 앉아 구걸을 청하고 있었는데, 죄를 씻으러 가는 힌두교인들의
감정을 묘하게 이용하는 행위 같았다.
<우리 일행도 배를 타고 강가에서 뿌자 의식을 관람하였다.>
제대위에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건장한 남자들이 횃불을 들고 있다.
또한 의식중에는 꽃잎에 촛불을 켜서 강가에 띠우며 소원을 비는 순서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사서 강가에 띠우며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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