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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남인도 스리랑카 출사

시기리아 락 # 1

by 아네모네(한향순) 2019. 2. 16.



멀리 보이는 정글 한 가운데 솟아 있는 화강암 덩어리, 시기리야(Sigiriya)락은 카샤파 1세가 만든 왕궁이다.

스리랑카하면 떠오르는 세계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거대한 바위산 위에 왕궁과 궁궐의 여러 유적이 있는 곳이다.

주위의 숲과 상당히 대조적인 적갈색의 이 바위산은 높이가 195m로 하늘을 향해 거의 수직으로 솟아 있는 기막힌 모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바위산 꼭대기에 5세기 중엽에 화려한 왕궁을 짓고 살았던 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억지로 왕좌에 오른 카샤파 왕자는 동생 목갈라하나의 보복이 두려워 이 요새에 성을 쌓았다.




시기리아 락의 창시자 카샤파왕은 부왕 다츠세나왕의 장남이었으나 후실 태생이었다.

 왕위에는 정실태생인 동생 목갈라나가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동생보다 자신이 왕위계승에는 실력과 합당성이 있다고 생각한

카샤파는 부왕 퇴임후 정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알고 있던 동생은 음모를 꾸미고 카샤파를 끌여들여 부왕을 축출하였다.

결국은 형 카샤파가 왕이 되어 동생은 남인도로 망명을 가게되고 선왕은 포로가 되었다.





그 가파른 돌계단을 한바탕 오르면 다시 바위벽을 따라 비스듬한 경사길을 왼쪽에

담을 끼고 걷게 되는데 이 담의 이름을 거울벽 이라고 한다.

과거 바위 쪽에 500 여인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해가 비추게 되면

그 그림들이 벽에 방영되었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놀라움이 절로 난다.

그러나 지금은 엄격하게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처음 시기리아 락에 오르는 숲길




외부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자 등은 당시의 화려하고 철옹성 같은 궁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해자를 건너 10분쯤 정원을 가로 질러 걸으면 실질적인 바위궁전을 오르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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