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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바다)

영금정의 일출

by 아네모네(한향순) 2019. 8. 25.



숙소를 속초에 정했으니 어디로 일출촬영을 나갈까 망설이다가

새벽 일찍 숙소에서 가까운 영금정으로 나가보았다.

약간 흐린 날씨속에 선명한 일출은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오랫만에 새벽의 바다에 나오니 상큼한 바닷내음이 가슴을 파고들고

푸른 어둠속에 하늘이 점점 분홍빛으로 변하며 여명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영금정이라는 현판이 붙은 이 정자가 실제 영금정이라고 알고 있지만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며, 남쪽 방파제 부근에 정자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전망대 겸 해상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아래의 장소가 실제 영금정이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음률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바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하늘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고

영금정 바윗가에도 붉은 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날씨가 흐린탓이지 구름을 뚫고 해가 한참 올라 온후에야 모습을 드러내었고

이 정자 윗쪽 산위에 정자가 하나가 더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 본 일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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