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의 일출을 찍기 위해 새벽 4시도 안되어 어둠을 뚫고 집을 나섰다.
어찌나 빨리 차를 몰았는지 동행들을 만나 형도에 도착하니 시간은 5시 30분쯤 되었다.
아직 하늘은 컴컴한데 멀리 검푸른 어둠속으로 여명의 붉은기운이 물감처럼 점점 번져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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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세우고 촬영준비를 마친후, 건너편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는데 누군가 "해가 뜬다"라고 소리질렀다.
우리는 찰라의 한순간도 놓지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다. 고요한 정적속에 눌러대는 셔터소리만 크게 울렸다.
건너편 산위로 붉은 해가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자 구름이 베일처럼 살짝 해를 가리고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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