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이 질무렵 충남 서산에 있는 부석사를 찾았다.
부석사하면 영주 부석사가 먼저 떠오르지만 비슷한 설화가 있는
서산 부석사의 운거루에 연둣빛 녹음이 한창이었다.
창을 통유리로 하여 서산 앞바다가 보이는 도비다원이 꽃 사이로 보인다.
서산 도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그 뒤 무학대사가 중건하였다는 영주부석사와 비슷한 건립유래가 있다.
자그마한 연못 뒤로 요사채가 보이고 중창을 하지 않았는지
오래 전에 쓴듯한 부석사 현판이 돌계단 위에서 정겹게 맞아준다.
요즘은 보기 드문 툇마루가 있는 긴 회랑과
낮고 소박한 극락전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관람객도 별로 없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사찰의 봄을 즐기다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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