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노고단이 있는 성삼재 고갯길에 있는 천은사는 화엄사의 말사이지만,
화엄사 쌍계사와 더불어 지리산의 3대 사찰로 꼽힌다.
규모는 화엄사보다 훨씬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천은저수지를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계곡과 다리가 있는데, 다리 이름이 '피안교'라고 한다.
피안교 위에는 '수홍루'라는 이층 누각이 있는데 맞은편에서 보면
산에서 흘러내린 계곡과 저수지가 연결되어있어 절경을 이룬다.
현재의 건물들은 대부분 영조때 재건한 것으로 극락보전· 팔상전· 진영당· 칠성각 ·첨성각·
회승당· 보제루·수홍문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고려시대에 만든 금동불감을 비롯하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후불탱화가 보물로 유명하다
비가 간간히 뿌리는 날씨에 담넘어 환하게 하얀꽃을 피운 나무가 있었는데
모두가 떨어지는 계절에 신기하였지만 이름을 알수 없어 궁금증을 안고 돌아왔다.
모든 꽃들과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에 혼자 싱싱하게 흰꽃을 피우고
향기를 전하는 나무 이름이 궁금했는데 가을에 피는 은목서 나무라고
어느 친절한 블친님이 알려주셨다.
천은사는 유일하게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않고 주차장도 한없이 넓다.
더구나 주차장 옆에서부터 저수지옆으로 '상생의 길'을 목책으로 만들어 놓아
저수지를 보며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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