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는 삼신산으로 불리는 지리산 남쪽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신라 성덕왕 때에 삼법, 대비 두 스님이 당나라 혜능대사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꿈의 계시대로 눈 속에 칡꽃이 핀 곳을 찾아 정상을 봉안하고 절을 지었다.
속세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일주문은 조선 인조때 벽암이 지었다고 한다.
천왕문은 절에 들어설때 일주문과 금강문 다음으로 지나게 되는 세 번째 문으로,
사천왕을 모신 문이다. 사천왕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수도승과 불자를 돕는 4명의 수호신이라고 한다.
이렇게 3개의 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하동 쌍계사 구층석탑이 보인다.
이 탑은 고산 화상께서 인도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온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산내 국사암 후불탱화에서 출현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2과
그리고 전단나무 불상 일존을 모셨다고 한다.
보물 500호인 대웅전은 진감 선사가 신라 문성왕때 세운 건물인데
임진왜란때 불탔던 것을 조선 인조때 여러차례 고쳐서 오늘까지 이르렀다 한다.
그외에도 오래 된 사찰답게 오랜 세월을 간직한 석물과 문화재들이 많았다.
하동 쌍계사 마애여래좌상은 대웅전의 동쪽에 있는 큰 암석의 한 면을 움푹 들어가게 파내고
그 안에 불상을 모셨다. 마애불은 암벽에 새긴 불상을 일컫는 말로,
쌍계사 마애여래좌상은 고래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