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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문암해변과 능파대

by 아네모네(한향순) 2022. 9. 14.

 

능파대는 고성 문암해변 남쪽 끝부터 문암항 방파제까지 이어지는데,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수천 개의 해골이 서 있는 듯,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고 여러 개의 콧구멍이 겹쳐져 있는 듯도 보인다. 

재미있는 바위 구경에  빠져 사진 촬영을 하다보면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머무는 시간은  길어진다.

 

 

고성의 능파대(凌波臺)는 바닷가에 서 있는 커다랗고 기묘한 바위이다

바위에 구멍처럼 패인 자국이 많아서 곰보바위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바위에 구멍이 나는 현상을 타포니 현상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가 유명하다.

 

 

일명 ‘해골바위’라는 애칭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사진이 있다. 

사진 속 커다란 바위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구멍은 깊은 동굴처럼 까맣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바위가 해골을 연상시킨다. 바위의 서로 다른 구멍 크기와 모양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제각각 포즈를 잡고 바위 사이에 머물러있다. 

 

 

고성에는 화진포, 고성 제3기 현무암, 서낭바위, 능파대타포니까지 총 4곳의 국가지질공원의 명소가 있다.

그중 우리에게 해골바위로 알려진 이 일대는 타포니 지형이다.

화강암 틈에 소금기 있는 바닷물이 계속 유입하면 돌이 점차 부서져 틈이 넓어지게 된다.

틈은 더욱 넓어져 구멍이 되고 작은 구멍들이 모여 큰 구멍이 된다.

볼수록 신기한 구멍 뚫린 바위들은 바다와 바람, 시간이 만든 작품이다.

‘능파(凌波)’는 ‘급류의 물결’ ‘파도 위를 걷는다’ ‘아름다운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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