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의 기세는 점점 거세어지고 하늘이 점차 붉어지며 노을이 물들일 무렵
어디선가 사람들이 하나 둘 나와서 바닷가에 모이기 시작했다.
해가 바다쪽으로 기울고 일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바다를 거닐거나
노을 속에 숙연하게 저무는 해를 바라보곤 했다.
아이를 안은 젊은 부부들도 바닷가를 거닐며 정담을 주고 받고
바닷가에 주저앉아 모래 장난을 하던 아이들도 조용해졌다.
해가 바다속으로 잠기고 분홍빛 여명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자
모였던 사람들도 하나 둘 자리를 뜨고 각자의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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