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하얀 눈을 보고 싶어 인제 원대리를 찾았다.
예상한 대로 높은 산 위에도 하얀 눈을 뒤짚어 쓴 산봉우리들이 그림처럼
둘러쌓여 있고 새벽 일찍 떠난 탓인지 주차장도 하얀 설원으로 변해 있었다.
우리도 아이젠을 장착하고 눈쌓인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길을 오른다.
드디어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침엽수에는 트리처럼 눈이 쌓였는데
자작나무에는 눈이 하나도 없이 하얀 가지들만 곧게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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