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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가족여행

비에이의 명품 나무들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7. 12.

 

십여년 전 쯤이던가 하얗게 눈이 쌓인 설원에 외롭게 서있는 나무들 작품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던 남인근씨 작품이니 반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들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기도 했다.

 

 

비록 눈은 아니지만 감자꽃이 흐드러지게 핀 언덕에 서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렸다. 

겨울은 겨울대로 흰눈이 있어 더 감흥이 나겠지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있는 드넓은 언덕에 우뚝 서있는 나무들을 보며 그때 생각이 나서 가슴이 뛰었다. 

 

 

켄과 메리의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나무,  마일드 쎄븐 나무등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얀 감자꽃이 만개한 평원에 우뚝 서서 우리를 반겨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명품 나무들이다.

 

 

그곳에 발자국을 남기며 이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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