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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가평 어비계곡

by 아네모네(한향순) 2024. 2. 14.

 

겨울이 거의 없는 호주에서 온 아이에게 눈 구경을 보여주고 싶은데

도시에서는 눈발이 날리다 그치면 금방 녹아버려서

길만 지저분하고 제대로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가평의 어비게곡이다.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은 듯 있는 어비산 자락을 감싸는 계곡이 바로 어비계곡이다.

지금은 개울 같은 계곡에 불과하지만 예전에는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뛰어난 계곡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어비(魚飛).

 

 

그곳에 하얀 빙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나섰더니  통 눈구경을 할수 없던  요즘 

이곳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 계곡이 청정해서인지 물소리도 정겨웠다.

 

 

계곡 밑 산장에서 운영하는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니

정자가 보이고 구름다리를 건너니 금방 빙벽이 나왔는데 푸른 색이 감도는 얼음 빙벽이었다.

아이는 신기해서  셧터를 눌러대고  우리도 오랫만에 눈속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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