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맞은편의 조계사 연등이 하도 화려해서 저절로 이끌리듯 발길이 조계사로 향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조계사의 연등은 커다란 나무를 품은 듯한 형상이었다.
아직 초파일이 되려면 두어 달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오색으로 알록달록한 연등 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큰 나무를 이용하여 연등을 달게 되었을까 궁금하였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어 각지의 스님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신기한듯 연등을 쳐다보았다.
푸른 하늘에 화려하게 드리운 모두의 염원처럼
연등을 단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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