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손자들이 찾아와서 명절 연휴에 같이 여행을 떠났는데 제일 먼저 들른 곳이 인제 자작나무 숲이었다.
봄 여름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손자들과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눈길에 아이젠을 장착하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가 쉽지 않아 힘이 들었다.
더구나 숲속 길은 위험해서 아예 차단을 시키고 차도를 따라 길을 걸었는데
연휴라 그런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니 조금씩 하얀 자작나무 숲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날씨가 흐려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쭉쭉 뻗은 자작나무와
도심에서는 느낄수 없는 상쾌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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